이스라엘-UAE·바레인 협정 서명식에 팔레스타인 반발

팔레스타인 긴장고조…가자지구서 로켓 발사하자 이스라엘 공습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및 바레인이 1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관계 정상화 협정에 서명한 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16일 오전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기 제조시설 등을 공습했다며 이번 공격이 가자지구에서 로켓탄들이 날아온 데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날 동이 트기 전에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남부로 로켓탄 13발이 발사됐고 이 중 8발은 방공시스템 '아이언돔'에 의해 요격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인명 및 재산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군 공습과 관련해 "점령자(이스라엘)는 우리 민족이나 저항 현장을 공격한 것에 대해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경고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앞서 15일 오후 백악관에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및 바레인이 협정 서명식에 참여하고 있을 때 가자지구에서 로켓탄 2발이 이스라엘로 날아와 이스라엘인 2명이 다쳤다.

그날 밤 이스라엘군은 공격용 헬기와 전투기들을 동원해 하마스의 무기 및 훈련 시설을 폭격했다.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탄들은 이스라엘이 UAE 및 바레인과 협정을 맺은 데 대한 항의로 풀이된다.

UAE와 바레인은 오랫동안 대립 관계였던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 아랍국가로는 처음으로 수교에 합의했다.

이에 팔레스타인인들은 UAE와 바레인이 배신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요르단강 서안을 통치하는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은 15일 "평화, 안보, 안정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점령정책이 끝날 때까지 지역(중동)에서 달성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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