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스노플레이크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33억6천만달러(약 3조9천537억원)를 조달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21억8천만달러를 조달한 로열티 파마를 제치고 올해 미국내 일반 기업(스팩은 제외) IPO로는 최대 규모다.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스노플레이크는 이번 IPO를 통해 2천800만주를 예상 공모가보다 높은 주당 120달러에 매각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애초 이 업체는 예상 공모가를 75∼85달러 사이로 제시했다가 100∼110달러 사이로 올렸으나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실제 공모가는 한층 더 높아졌다.

스노플레이크는 이번 IPO를 통해 회사 가치를 330억달러대로 평가받았다.

지난 2월에만 해도 124억달러 수준이었다.

스노플레이크는 16일 'SNOW'라는 종목명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다.

이 업체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헤서웨이가 사모 거래를 통해 2억5천만달러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기로 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난 6월 세일즈포스와 파트너십 강화를 발표한 스노플레이크는 7월 말 현재 포천 500대 기업에 속한 146개사를 포함해 3천여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스노플레이크는 지난 1월 말 끝난 사업연도에 173.9%에 이르는 매출 성장세를 보였으나 3억4천854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사업연도 상반기 매출은 2억4천2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33% 증가했다.

버핏이 투자한 스노플레이크 IPO로 4조원 조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