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모스크바 1호점 낸 맥도날드, 30년만에 극동 진출 성사

오는 12월 러시아 연해주(州) 블라디보스토크에 들어서는 세계적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의 새로운 매장에 벌써 현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0년 개혁·개방의 바람을 타고 그해 1월 모스크바에 진출했던 맥도날드가 현지 진출 30년 만에 러시아 극동지역에 문을 여는 첫 매장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맥도날드, 러시아 극동에 첫 진출…12월 블라디보스토크에 매장

15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맥도날드가 오는 12월 러시아 극동에 첫 매장을 연다.

현재 블라디보스토크에는 버거킹과 KFC와 같은 패스트푸드 업체의 매장만 들어서 있다.

맥도날드는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 첫 매장을 열 것이라고 언론에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개점을 통해 현지의 경제 및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맥도날드는 하바롭스크주(州) 주도인 하바롭스크시에도 매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극동 진출에 있어서 러시아 연방정부 산하 극동 투자수출지원청(FEIEA)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맥도날드는 덧붙였다.

러시아의 85개 연방주체(자치지역) 중 60개 지역에 진출한 맥도날드는 현재 750여개인 러시아 내 매장 규모를 올해 연말까지 800개까지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는 러시아에서 소비되는 제품 재료의 99% 이상을 현지에서 조달하고 있다고 타스는 전했다.

올해는 맥도날드가 러시아에 진출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옛 소비에트연방(소련) 시절인 1990년 1월 31일 맥도날드는 모스크바 시내 푸시킨 광장에 1호점을 열었다.

당시 일반 근로자의 소득수준을 고려해볼 때 햄버거 가격이 그리 저렴하지 않았음에도 약 3만 명에 이르는 모스크바 시민이 매장을 찾았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개혁·개방의 바람을 타고 문을 연 맥도날드 1호점에서 햄버거와 코카콜라를 사 먹기 위해 긴 줄을 서는 시민들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맥도날드, 러시아 극동에 첫 진출…12월 블라디보스토크에 매장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