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 연해주 주도에 최근 기념조형물 건립
블라디보스토크시 부지 제공…경기도 예산 지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를 맡았던 성재 이동휘(1873.6∼1935.1) 선생을 기리는 기념비가 러시아 극동에 들어섰다.

연해주(州) 블라디보스토크시(市) 행정부가 부지를 제공하고 경기도가 예산을 지원하는 등 양국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에 의해 기념비 설립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14일 주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9일 블라디보스토크시 파크롭스키 성당 인근 부지에 이동휘 선생의 흉상이 들어간 화강암 기념비가 세워졌다.

러시아에 임정 초대 총리 이동휘 기념비…경기도·연해주 지원

기념비는 상·하단부로 구성됐다.

이동휘 선생의 흉상과 총을 가진 여러 명의 독립운동가 형상이 높이 1m 50㎝의 상단 비문에 표현됐다.

아울러 한글과 러시아어로 '이동휘 선생과 무명의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며'라는 글도 담겼다.

이동휘 선생의 약력은 기념비 하단에 들어갔다.

총영사관은 올해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총리이자 한국의 광복과 독립에 헌신한 선생과 무명 독립운동가를 기리기 위해 기념비를 건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념비 설립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문화재단이 예산을 지원하고 블라디보스토크시가 부지를 제공하는 등 양국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협력에 의해 이뤄졌다고 총영사관은 밝혔다.

기념비 건립은 블라디보스토크시가 먼저 제안해 성사됐다.

총영사관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기념비 설립 공사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다행히 일정대로 완공이 이뤄졌다면서 제막식도 조만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1913년에 러시아 연해주로 떠나 독립군 양성에 나선 이동휘 선생은 1919년 8월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올랐으며 1935년 1월 3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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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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