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2차 셧다운(전면봉쇄)을 강행한다.

13일(현지시간) 벤자민 네타냐후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향후 3주간 전면봉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인은 집에서 500m 이내에 머물러야 한다. 학교와 쇼핑몰은 닫지만 슈퍼마켓과 약국 등 필수시설을 문을 계속 연다. 실내 모임은 10명, 야외 모임은 20명 이하로 제한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2차 셧다운과 관련 연설에서 "이 조치가 우리 모두에게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안다"면서도 "그렇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4월 처음으로 셧다운을 단행한 바 있다. 이후 일일 확진자가 두자릿수로 떨어졌다. 이후 이스라엘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둔화되자 셧다운을 풀었지만, 경제가 재개되면서 일일 확진자가 다시 급증했다. 지난 12일 하루에만 2715건의 새로운 사례가 보고됐다.

현재 이스라엘의 누적 확진자는 3만8008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900만명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숫자라고 전문가들을 입을 모으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