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와 공동주관…경제·산업·농업·법률 등 분야 주제발표

한국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의 무역협정(TA) 체결을 촉구하는 세미나가 1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 한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상파울루 총영사관(총영사 김학유)과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상파울루(지회장 이윤기)가 공동 주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세미나 현장에는 50여명만 참석했으며, 내용은 상파울루 총영사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공개됐다.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세미나 브라질 상파울루서 개최
세미나는 경제·산업·농업·법률 등 분야의 전문가가 주제발표를 하고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총영사는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상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무역협정 체결되면 한국과 메르코수르 회원국 모두 경제 영역을 넓히는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제발표와 토론 참가자들도 코로나 이후 경제회복을 위해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상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특히 무역협정 체결을 위해 메르코수르 회원국 간의 견해차를 좁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세미나 브라질 상파울루서 개최
한국과 메르코수르는 2018년 5월 무역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5차례 실무협의를 했다.

지난 2월 협의에서는 상품, 서비스·투자, 원산지·통관, 지식재산권, 위생검역(SPS), 무역기술장벽(TBT), 정부조달 등 전 분야에서 논의가 이뤄졌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 등 4개국으로 출범한 관세동맹으로 남미 지역 인구의 70%, 국내총생산(GDP)의 76%를 차지하는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