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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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이 부작용 가능성 문제로 일시 중단됐다. 하지만 브라질에서는 임상 3상에서 별다른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에서는 지금까지 지원자 5000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용한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심각한 부작용에 관한 보고는 없는 상황이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상파울루 연방대학은 성명을 통해 "지원자 가운데 상당수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까지 이뤄졌으며 기대한 만큼 성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의 질환 발병으로 부작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백신 후보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 일시 중단에 대해서는 "의약품 개발과 관련된 임상 연구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보건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보건부는 지난 7월 말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1억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위한 20억헤알(약 4430억 원)의 특별예산도 편성했다.

브라질의 코로나19 상황은 최근 진정되는 모습이다.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416만2073명, 누적 사망자는 12만7464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사흘 연속 1만명대를 유지했고, 일일 사망자는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6일 연속 1000명을 밑돌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