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괴짜 부자'로도 불리는 마에자와 유사쿠(前澤友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변동성이 높아진 주식시장에서 초단타 매매를 하다가 44억엔(약 491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고백했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마에자와는 익숙하지 않은 데이트레이딩에 몰두하다가 큰돈을 손해 봤다면서 6일 트위터에 섣부른 주식투자에 대한 후회의 글을 올렸다.

그는 코로나19로 커진 증시 변동성에 눈이 멀어 단기 투자를 반복하다가 결국 44억엔을 손해 봤다면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큰돈인데 끝없는 후회가 밀려온다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몰 조조(ZOZO)의 설립자인 마에자와는 지난 2018년 일론 머스크의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추진 중인 2023년 달 여행 프로젝트에서 세계 첫 민간인 달 여행객으로 선발됐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 중 당첨자 100명에게 1억엔(약 10억 원)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트위터를 통해 달 여행을 함께 할 여성을 모집하는 등 여러 기행으로도 유명하다.

마에자와는 지난해 조조 보유 지분 36.76% 가운데 30%를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 계열인 야후재팬에 넘겼으며 현재 그의 재산은 35억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달여행 예약 일본 괴짜부자 데이트레이딩으로 500억원 손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