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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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무역적자가 12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 상무부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상품·서비스 등 7월 무역수지 적자가 636억달러(한화 약 75조7000억원)로 전월(535억달러) 대비 18.9%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7월 이후 최대 무역적자 증가 폭이다.

미국 무역적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미국 경제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친 3월에 11.5% 늘어난 이후 4월 16.7%, 5월 9.7% 각각 증가했고 6월에는 4개월 만에 7.5% 감소했다.

7월 적자 폭이 한 달 만에 상승으로 전환된 것은 수입이 수출보다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수입은 2317억 달러로 10.9% 늘었고 수출은 1681억 달러로 8.1% 증가했다.

수입과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은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