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새 실직자 수가 3주 만에 100만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23~29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88만1000건으로 집계됐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주의 101만1000건보다 13만건 줄어든 규모다. 시장의 예상치인 95만건을 상당히 밑돌았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지난 8월 2~8일 97만1000건을 기록하며 21주 만에 처음을 100만건 아래로 내려갔다. 하지만 다시 2주 연속 100만건을 넘으면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었다.

2주 이상 연속으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의 수를 나타내는 '계속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지난 15~22일 1325만명으로 한 주 전의 1449만명에 비해 124만명 급감했다. 계속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신규보다 한 주 늦게 집계된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다우지수, 나스닥종합지수, S&P500지수)의 선물은 하락 폭을 줄였다. 3대 지수가 모두 전날 정규장에서 상승세로 마감한 뒤 야간 시장에서 선물은 조정을 받고 있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