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폭탄테러 배후 의심 아부사야프 추적 중 교전
필리핀 남부 술루주서 정부군-반군 충돌 10명 사상
필리핀에서 정부군과 반군 아부사야프 간 충돌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3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필리핀 남부 술루주(州)의 밀림 지대에서 정부군이 아부사야프 반군 30여명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군이 밝혔다.

30여분간의 교전 끝에 반군 2명과 정부군 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정부군은 퇴각한 반군으로부터 고성능 화기도 노획했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정부군이 24일 술루주 홀로섬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아부사야프 반군을 추적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폭탄 테러로 정부군과 경찰 등을 포함해 15명이 숨지고 75명이 부상했다.

아부사야프는 폭탄 테러 현장과 가까운 홀로섬의 성당에서 지난해 1월 자폭 테러로 23명이 숨지고 102명이 부상하는 일이 발생한 뒤 배후를 자처했다.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아부사야프는 거액의 몸값을 받아낼 목적으로 외국인 납치도 일삼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