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공업기업 이익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

中 제조업 이익 석 달 연속 '플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되면서 중국 기업의 이익이 석 달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공업기업(제조·광공업) 이익이 5895억1000만위안(약 10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6월(11.5%)보다 증가 폭이 커진 것이다. 이로써 중국 공업기업 이익은 지난 5월 전년 동기 대비 6.0% 늘어난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1분기에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탓에 올 들어 7월까지 누적 공업기업 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1% 줄었다. 업종별로는 석유·석탄(-107.9%), 화학섬유(-40.4%), 자동차(-5.9%) 등이 부진했던 반면 통신장비(28.7%), 식품(8.5%), 의약품(5.0%) 등은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연매출 2000만위안(약 35억원) 이상인 제조·광공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월간 공업기업 이익은 중국 제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꼽힌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