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국경통제강화에 심각한 차량정체…"14시간 대기도"
최근 들어 해외에서 유입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자 오스트리아 정부는 전날 모든 여행객을 대상으로 국경에서 개인 정보를 보건 당국에 등록하도록 한 것이다.
이는 오스트리아를 단순히 경유하는 경우에도 해당한다.
이에 따라 유럽의 대표적인 휴양지 크로아티아에서 슬로베니아를 거쳐 오스트리아로 육로 입국할 때 이용하는 남부 국경 지역에는 등록 순서를 기다리는 차량이 길게 늘어서면서 도로는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한 독일 여행객은 dpa에 오스트리아로 입경하는 데만 도로에서 14시간을 보내야 했다고 하소연했다.
현지 경찰도 밤새 격분한 여행객들의 항의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당국은 23일 오전까지 한시적으로 절차를 완화했지만, 입경까지 6시간 정도 걸리는 등 대기 시간은 여전히 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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