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18일, 트럼프 24일 전당대회서 후보 지명…선거전 체제로 전환
현안마다 이견, 난타전 예고…승패 따라 미국 대외정책도 '출렁'
여론조사상 현재 바이든 우위…80일 혈전 따라 판세 출렁일 수도

오는 11월 3일 미국 대선전의 본격적 시작을 알리는 대선 후보 대관식이 다음 주 민주당에서 서막을 올린다.

[美민주 전대 D-3] '대선 삼수' 바이든 내주 후보 등극…불붙은 선거전

양대 정당인 민주당과 공화당이 지난 2월부터 돌입한 전국 50개 주의 경선 결과를 취합해 대선 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전당대회가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민주당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체 후보 2명과 경선을 치렀지만 초반부터 압도적 득표율을 올리며 싱거운 승부를 벌였다.

대선에 세번째 도전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등 초반 경선에서 충격적인 참패를 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어렵사리 대세론을 회복했다.

이후 경쟁자들이 줄줄이 중도 하차해 3월부터 사실상 후보 자리를 꿰찼다.

역대 전당대회는 후보 탄생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이었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오프라인 행사를 대거 축소하거나 아예 취소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의 직격탄을 맞았다.

민주당은 대선 승부를 가르는 경합주 중 한 곳인 위스콘신주의 밀워키에서 17일부터 나흘간 전당대회를 연다.

18일 대선후보 지명, 19일 부통령 지명에 이어 20일 대선후보 수락연설로 이어지지만 코로나19 탓에 대부분 화상으로 진행한다.

공화당은 24일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후보로 지명하면 27일 수락연설을 하는 일정표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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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미국 우선주의를 기치로 기존 정책을 대거 뒤집었다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통적 가치의 회복을 내세우며 대척점에 서 있어 어느 때보다 향후 4년의 미국 진로와 노선을 놓고 공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두 사람은 이민, 조세, 사회보장 등 미국 내부 현안뿐만 아니라 동맹관계와 방위비, 해외미군 배치, 무역 등 대외 정책을 놓고도 첨예한 입장차를 보여 대권의 향배는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도 큰 파급력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현재 여론조사상 바이든 전 부통령이 우위를 보인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1일까지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49.3%의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을 7.5%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표적인 경합주에서도 대부분 앞서는 조사가 많아 현 추세만 유지되면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휩쓴 코로나19 대유행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는 비판론과 이로 인한 경기침체, 흑인사망 사건이 촉발한 미 전역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 사태 등 연이은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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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선일까지 80일 남짓한 기간은 판세가 출렁이기에 충분한 시간이어서 속단은 금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도 여론조사에서 뒤지다 선거일에 승리한 저력이 있고 무슨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골수 트럼프' 지지층이 바이든 전 부통령보다 견고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코로나19 통제와 백신 개발, 경제지표 호전, '샤이 트럼프'의 적극적 투표, TV토론 성과가 결합하면 열세 상황을 반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바이든 전 부통령 측은 선거전이 본격화하면 지지층 결집현상으로 인해 격차가 더 좁혀질 수 있다고 성급한 낙관론에 선을 그으며 '부자 몸조심'하는 분위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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