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을 겪고 있는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는 최대 투자자인 소프트뱅크가 11억달러(약 1조3천억원)의 자금을 자사에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킴벌리 로스 위워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사 명의로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업에 타격을 받았지만, 재무 상황은 여전히 좋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로스 CFO는 소프트뱅크의 추가 자금 투입은 "소프트뱅크가 우리 사업을 계속 지지한다는 또다른 신호"라며 이를 포함해 41억달러의 현금성 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분기 매출은 8억8천2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9% 늘었고 2분기말 회원 수는 61만2천명으로 직전 분기보다 12% 줄었지만 기업고객 비율은 48%로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위워크는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으나 상장에 실패했고 그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미 위워크에 135억달러 넘게 투자한 소프트뱅크는 IPO 실패후 위워크에 대한 30억 달러(3조6천660억원) 규모의 주식 공개매입 계획을 철회해 위워크가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위워크 "소프트뱅크, 1.3조원 자금 추가 투입하기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