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개발돼 그 효과가 입증되면 미국 정부가 모든 미국인에게 백신을 무료로 배포할 방침이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보건부 고위 관리인 폴 망고는 기자회견에서 접종 비용 전액을 부담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간소화 절차를 통해 안전성을 승인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 백신을 평가하고 승인할 규제의 엄격성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6건의 백신 개발 프로젝트에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임상시험을 거쳐 승인될 경우 수억 회분을 확보하는 계약을 맺었다. 또한 백신 비용은 정부가 전액 부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관리하는 의사와 병원은 백신값을 지급해야 하지만 이 비용은 대부분 민간 보험사와 공공 보험사가 낸다. 망고는 “대다수 보험사가 백신 구매 비용을 면제해주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