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미국서 1조원대 미사일 구매키로
헝가리가 12일(현지시간) 미국으로부터 1조원대 미사일을 구입하기로 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헝가리가 구입하기로 한 미사일은 미국 레이시언 사(社)의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AMRAAM)로, 가격은 약 10억 달러(약 1조2천억원)다.

미국 측은 "헝가리와 미국이 맺은 최대 규모의 방위 사업 계약"이라면서 "이를 통해 헝가리가 대공 능력을 현대화하고 구소련 체제에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헝가리의 오르반 빅토르 행정부는 최근 들어 군비 지출을 늘리고 있다.

2013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0.95%였던 방위비는 지난해 1.21%로 높아졌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날 체코를 시작으로 중유럽 국가를 순방하고 있지만 헝가리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AFP는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체코,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폴란드 등 4개국을 방문해 미군의 배치,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르반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졌지만 동시에 러시아, 중국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