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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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위급 인사가 대만을 방문 중인 가운데 중국 전투기 2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침범해 대만 공군기가 대응출격하는 비상 상황이 벌어졌다.

대만 자유시보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10일 오전 중국 젠-11과 젠-10 전투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짧은 시간 대만 측 공역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중국 전투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침범한 것은 지난해 3월과 올해 2월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당시 대만의 지대공 미사일도 경계상태에 돌입하는 등 한동안 긴장이 감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1979년 미국과 대만의 단교 후 미국 최고위급 인사인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만을 방문했다. 중국이 이를 반대했던 와중에 중국 전투기가 대만해협을 침범했기 때문에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대만 공군사령부는 "중국 전투기가 고의로 대만해협을 침범해 지역안정을 심각히 파괴했다"면서 "대만군은 대만해협 주변 해역과 공역 상황을 충분히 장악하고 있고 적 상황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