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는 누적사망 1만명 넘겨…조지아주는 누적환자 20만명
미국 중부로 옮겨가는 코로나19 전염…확산 계속돼
미국에서는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환자가 500만명을 넘긴 가운데 코로나19의 확산이 계속됐다.

플로리다주에서는 6천190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면서 하루 환자가 6천명을 넘은 날이 13일째 이어졌다.

또 텍사스주에서는 4천789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해 누적 환자 수가 48만6천362명으로 올라갔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누적 사망자 수가 1만189명으로 집계되며 뉴욕(3만2천여명)과 뉴저지(1만5천여명)에 이어 미국 50개 주 가운데 세 번째로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명을 넘긴 주가 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반면 뉴욕주에서는 양성 판정 비율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낮은 0.78%로 떨어졌다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밝혔다.

새로운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 부상하고 있는 중서부·중부의 경우 조지아주에서 3천177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누적 환자가 21만6천596명으로 늘었다.

또 테네시주에선 2천127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누적 환자가 12만2천712명이 됐고,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1천11명이 새롭게 감염자로 판정되며 전체 환자가 9만9천713명으로 올라갔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학생들이 학교 복도를 빽빽이 메운 채 걸어가는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며 화제가 됐던 조지아주 노스폴딩고교에서는 학생 6명과 교직원 3명 등 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학교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자 학부모들에게 편지를 보내 10∼11일에 디지털 수업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소독과 방역 조치를 한 뒤 주 보건 당국과 상의해 향후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할지, 또는 대면 수업을 유지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504만1천473명, 사망자 수를 16만2천913명으로 집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