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코로나19 증가에 야간 주류 판매 제한
노르웨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야간 주류 판매를 일시적으로 제한했다.

9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8일부터 밤 12시 이후에는 술집과 식당에서 모든 주류 판매를 중단하도록 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또 당초 9월 1일부터 공공 모임에 참여 가능한 인원을 200명에서 500명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했으나 이에 대한 결정도 연기했다.

노르웨이 보건부 측은 최근 수도 오슬로를 비롯한 몇몇 도시에서 지역 감염이 발생했다면서 추가적인 봉쇄 완화에 제동을 걸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에서는 4월부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기 시작해 5월 중순부터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대체로 10명대 안팎을 유지했으나 8월 들어 다시 증가해 지난 7일에는 83명을 기록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또 주민들에게 가능하다면 재택근무를 하고 대중교통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노르웨이 보건 당국은 아직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는 않았으나 이 같은 방안에 대한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노르웨이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천599명, 누적 사망자는 256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