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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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원유, 주식 등 달러를 제외한 거의 모든 자산이 상승하는 가운데 비트코인도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연령대별로 기성세대는 금, 신세대는 비트코인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 현재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4.7%가량 오른 1만172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3% 정도 오른 400달러 안팎에 형성돼 있다.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상승세는 전 세계적인 돈 풀기에 따른 자산 가치 상승의 일환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JP모건의 투자전략가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는 "주식 외 대체투자 대상 중에서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금을, 젊은 층은 비트코인에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식 가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급락한 이후 5~6월 강세를 보이면서 수익을 낸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처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파니키르초글루 전략가는 "기성세대는 오른 주식을 팔고 채권을 많이 산 반면 신세대는 애플과 아마존 같은 기술주를 계속 보유하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말 1만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최근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7300달러대였던 연초와 비교하면 50%가량 뛰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