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신뢰하지 못하는 중국 애플리케이션이 미국의 앱 스토어에서 제거되는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은 '청정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5갈래의 세부안을 짜고 있다"며 "이를 위해 잠재적인 국가안보 위협을 제거하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에 모기업을 둔 틱톡이나 위챗같은 앱은 중국공산당의 콘텐츠 검열을 위한 수단임은 물론 미국인의 개인정보에 중대한 위협"이라며 "이 앱들이 중국 공산당의 컨텐츠 검열 도구임은 말할 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미중 갈등 와중에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에 각종 제재를 가했고, 동영상 공유 앱인 틱톡을 비롯한 중국 관련 앱에 대해서도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제약을 가하겠다는 입장을 줄곧 내놨다.

틱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사용 금지를 천명했다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미국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것을 조건으로 9월15일까지 협상을 끝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는 2017년 서비스를 개시해 꾸준히 성장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4월 틱톡 프로그램 내려받기는 20억회에 달한다. MS의 틱톡 인수가는 최대 3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소셜미디어 앱 틱톡을 보유한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트럼프 정부의 압력에 틱톡 미국 사업 매각을 추진하자 중국 내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한경DB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소셜미디어 앱 틱톡을 보유한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트럼프 정부의 압력에 틱톡 미국 사업 매각을 추진하자 중국 내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한경DB

폼페이오 장관은 "화웨이테크놀로지가 가장 인기있는 미국 앱을 사전에 설치하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가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궁극적으로 중국공산당이 자유를 약화하고 우리 사회가 구축하기 위해 그렇게 노력해온 규칙 기반의 질서를 전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연구 등 미국 기업의 민감한 정보가 알리바바나 바이두를 포함해 중국 기업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통해 접근되는 것을 막겠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폼페이오는 최근 러시아와 핵 무기 통제에서 진전이 있었다면서 중국도 논의에 참여하는 결정을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 내주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무기 금수 제재를 연장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이 제출한 결의안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란 무기 금수 조치는 2015년 체결된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따라 10월 18일 종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이 합의에서 탈퇴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가 제시하는 제안은 매우 합리적이고, 어떻게 해서든 옳은 일을 할 것이다"라며 "반드시 무기 금수가 연장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개입하는 이들을 체포하는 데 도움을 줄 경우 최대 1000만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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