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쉬운 대안"…홍콩 특별지위 박탈로 미 증시 활성화 기대
우편투표·조기투표 등 이유로 "첫 TV토론 더 빨리해야" 주장
트럼프 "백악관서 대선후보 수락연설 고려…TV토론 앞당겨야"(종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 수락 연설을 아마도 백악관에서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후보 수락 연설과 관련, "우리는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백악관에서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건 가장 쉬운 대안이다.

그건 이 나라의 관점에서 보면 단연코 가장 덜 비용이 들 것"이라며 "나는 아마도 백악관에서 생중계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24~27일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대선후보 선출 투표와 공식 지명을 위한 대규모 전당대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에 플로리다가 집중발병지역이 되자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대신 공화당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일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수락 연설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백악관에서 수락 연설을 한다면 정부 자산과 정치를 분리하는 것에 관한 수십년 동안의 규범을 깨는 것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악관 직원들이 연방 예산으로 공무를 수행하는 공직자의 정치활동을 제한한 법률인 해치법(Hatch Act)을 위반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일부 주(州)의 우편투표 확대와 조기투표 등을 이유로 인디애나주 클리블랜드에서 9월 29일 열릴 예정인 대선주자 간 첫번째 TV토론 일정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왜 그들은 첫번째 토론을 그렇게 늦게 하는가"라며 첫번째 토론은 적어도 첫번째 투표가 끝나기 전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미네소타주에서 9월 18일 조기투표가 시작되고 버지니아주도 일찍 조기투표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미시간주는 선거 45일 전에 부재자 투표를 할 수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조기투표는 정해진 투표 장소에 나와 우편으로 거주지역에 보내는 투표용지에 투표해 제출하는 것을 말하며 '직접 부재자 투표'라고도 부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강행에 따른 대응으로 홍콩에 부여해온 특별지위를 박탈한 것과 관련, 미국 내 증권거래소가 더 많은 사업을 하고 돈을 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유를 위해 우리는 그들에게 엄청난 인센티브를 줬다.

그들은 뉴욕 증권거래소, 나스닥, 우리 거래소 모두로부터 대규모 사업을 빼앗아갔다"며 "우리는 이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증시는 뉴욕, 도쿄, 런던 증시와 함께 세계 4대 주요 자본시장이자 아시아 금융 허브로 평가받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소셜미디어 업체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 추진과 관련해선 안전한 미국 회사가 사들인다면 괜찮다고 말했다.

틱톡은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인수 협상을 추진 중이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