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일평균 확진자 1천200명대…6월의 3배 수준
스페인·그리스 등도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
프랑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천700명…재확산 우려 커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크게 입은 프랑스에서 재확산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BBC 방송,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부는 전날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9만4천29명으로 24시간 동안 1천695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5월 30일(1천828명) 이후 약 2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아울러 7일간 일평균 확진자 역시 1천300명을 웃돌았다.

8월 일평균 확진자는 1천222명으로 6월(435명)의 3배에 달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이던 4월의 2천585명에 비해서는 아직 절반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자 대응조치도 강화되고 있다.

릴과 니스, 툴루즈 등은 번화가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도입했다.

수도 파리도 센강변, 관광명소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곧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은 프랑스뿐만이 아니다.

스페인은 지난 5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천772명으로 봉쇄조치가 완화하기 시작한 6월 이후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124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 일일 기준으로는 최근 몇 주간 가장 많은 수준을 나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