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 완성차 업체 포드자동차가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교체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소프트웨어, 전기차 충전 등 기술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미래차 시대를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포드는 짐 팔리 최고운영자(COO)가 오는 10월1일 부로 신임 CEO에 취임한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팔리는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완성차 제조업을 기술 분야로 확대하겠다”며 “앞으로 기술 부문이 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팔리가 풀어야 할 숙제도 산적해 있다고 분석했다. 포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 위기를 극복하려면 글로벌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팔리는 2007년 글로벌 마케팅·세일즈 부문장으로 포드차에 입사했다. 럭셔리 브랜드 링컨을 담당하고 유럽과 남미 영업을 총괄하는 등 다양한 보직을 거쳤다. 이후 신사업·기술·전략 분야를 총괄 지휘하던 그는 지난 2월 임원진 개편 때 차기 CEO 경쟁자였던 조 힌리치를 밀어내고 COO로 올라섰다.

한편 2017년 5월부터 포드를 이끌어온 짐 해킷 CEO는 팔리에게 자리를 내어준 뒤 내년 3월까지 특별 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그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중심으로 회사를 재편하기 위해 수년간 구조조정을 펼쳤으나 눈에 띄는 실적을 거두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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