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휴가철 코로나19 환자증가에 의사노조 "2차 확산기 진입"
독일 의사노조 측이 최근 휴가철에 독일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신규 환자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 이미 2차 확산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의사노조인 마르부르거 분트의 주잔네 조나는 4일 일간 아우그스부르거 알게마이네차이퉁에 "우리는 이미 조금씩 증가하는 2차 확산기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려는 욕구와 통제조치를 없애려는 것이 방역 과정에서 이뤄온 성공을 일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준수를 촉구했다.

독일에서는 지난 주말 베를린에서 2만명 정도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도 준수하지 않은 채 통제조치 해제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경찰이 방역 규정 위반을 이유로 시위대를 해산하려 하자, 시위대는 병과 돌을 던져 경찰 수십명이 다쳤다.

독일의 신규 확진자는 6월 이후 평일 300∼500명대 수준을 유지해오다가 최근 700∼900명대로 증가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902명에 달해 지난 5월 1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879명이다.

지금까지 총 21만1천281명이 확진됐고, 9천156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