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사망자 4만6천688명…신규 확진자 최고치 또 경신
멕시코 코로나19 사망자 영국보다 많아져 '세계 3위'
멕시코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미국, 브라질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아졌다.

멕시코 보건부는 31일(현지시간) 지난 24시간 사이 688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추가로 나와 누적 사망자가 4만6천68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멕시코는 영국(4만6천204명·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 기준)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세 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다.

멕시코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2만4천637명으로, 전 세계에서 미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다.

지난 하루 신규 확진자는 8천458명으로,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멕시코의 코로나19 치명률은 11%에 달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존스홉킨스대 감염병 전문가인 아메시 아달자 박사는 치명률이 높다는 건 멕시코 내 바이러스가 다른 나라보다 훨씬 더 치명적이거나 감염자가 과소집계됐다는 뜻인데 전자라고 믿을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아달자 박사는 일반적으로 코로나19 치명률을 0.6%로 추정할 수 있다며, 이를 멕시코 사망자 수에 적용하면 실제 감염자가 710만 명가량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수조차도 실제보다 적게 잡혔을 것으로 추정된다.

멕시코 32개 주 가운데 20개 주에서 지난 3∼6월 사망자가 예년보다 7만1천315명이 많았다.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이를 근거로 수학자의 분석을 인용해 멕시코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실제로는 16만5천 명에 달할 것으로 추측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