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GDP 성장률 급락에 놀란 시장…0.5∼1.5% 하락
유럽 주요국 증시는 3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 하락한 5,897.76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0.5% 내린 12,313.36으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 역시 1.4% 빠진 4,783.69를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3,186.26으로 0.7% 하락했다.

코로나19가 세계 주요 경제권에 미친 궤멸적인 타격이 근래 최악의 경제성장률 수치로 나타나며 시장도 술렁이는 모습이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32.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정부가 1947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일 것이라는 추정도 나왔다.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럽연합 19개 회원국)도 2분기 GDP가 12.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역시 유로스타트가 1995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큰 감소 폭이다.

8월 증시 전망도 밝지 않다.

한 애널리스트는 AFP 통신에 "8월 역시 어려운 한 달이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바랄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