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하루 2000명대로 급증
중국도 사흘째 100명 넘어서
미국·이탈리아·스페인·중국 등 세계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다. 31일 통계 사이트 월도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63만498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전보다 6만8569명 늘었다. 지난 26일(5만6505명)부터 5일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가 남서부에서 중부 내륙 지역으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CNN방송은 보도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약 2주 뒤 중서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럽에선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30일(현지시간) 집계된 신규 확진자가 386명이라고 발표했다. 지난달 5일(519명) 후 두 달간 하루 확진자로 가장 많은 수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신규 확진자는 하루 200명 안팎이었는데 이달 중순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스페인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월 초보다 많은 2000명대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다시 봉쇄 조치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도 ‘비상’이 걸렸다. 신장위구르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100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0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127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88.2%(112명)가 신장위구르에서 나왔다. 중국 보건당국은 해당 지역 봉쇄에 나섰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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