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카카 호수에만 사는 개구리, 수질오염·포획 등으로 멸종위기
'멸종위기' 티티카카 왕개구리 구하기 머리 맞댄 국제 연구팀

남미 티티카카 호수에 사는 왕개구리를 멸종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각국 연구자들이 머리를 맞댄다.

28일(현지시간) EFE통신 등에 따르면 티티카카 개구리 보존을 위해 볼리비아, 페루, 미국, 에콰도르의 학계와 환경단체 등이 공동연구팀을 구성했다.

학명이 '텔마토비우스 쿨레우스'인 이 개구리는 볼리비아와 페루 사이 해발고도 3천800m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 티티카카와 인근 하천에서만 서식한다.

물에서 사는 양서류 중 가장 큰 종으로, 1970년대 프랑스 탐험가는 몸길이가 50㎝에 달하는 개구리를 발견하기도 했다.

보통은 몸통만 14㎝가량이다.

수심 100m 깊은 물 속에서 산다.

티티카카 호수의 상징적인 동물인 이 개구리는 멸종위기에 놓여있다.

대표적인 위협 요인은 호수의 수질오염이다.

'멸종위기' 티티카카 왕개구리 구하기 머리 맞댄 국제 연구팀

지난 2016년에는 호수 인근에게 개구리 1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하기도 했는데 환경단체는 수질오염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인간의 포획도 개구리 생존을 위협한다.

개구리를 잡아다 이색적인 요리의 재료로 쓰거나 부드러운 피부로 가방을 만들고, 몸통을 부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정력에 좋다는 근거 없는 믿음 탓에 '개구리 주스'로 시장에서 팔리는 경우도 있다.

개구리의 멸종을 막기 위해 연구팀은 우선 개구리를 관찰해 현재 개체 수와 서식지 특성, 주요 위협 요인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아울러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최적의 보존 방안을 연구하게 된다.

페루와 볼리비아 정부, 유엔 등이 연구를 지원하며, 내년 2월까지 연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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