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재택근무 허용 기간을 내년 7월까지로 연장한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 방송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적어도 내년 7월까지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하도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주요 정보기술(IT) 업체 가운데 재택근무를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은 구글이 처음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직원들이 미리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사무실에 나올 필요가 없는 직무에 대해 자발적인 재택근무 옵션을 내년 6월 30일까지 전 세계적으로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주 구글 내 고위 임원단 모임인 '구글 리드'에서 재택근무 연장을 논의한 뒤 피차이 CEO가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앞서 대부분 직원이 올해 말까지 재택근무를 하되 일부 직원은 좀 더 일찍 사무실로 출근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IT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 속에 재택근무의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트위터·페이스북·쇼피파이 등은 이미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뒤에도 일부 직원들은 원할 경우 계속해서 재택근무를 하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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