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 금시장에서 금 현물은 장중 온스당 1944.71달러까지 올랐다. 기존 역대 최고치는 2011년 9월 온스당 1921.17달러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 시간 외 거래에선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1938달러까지 치솟아 2011년 9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1923달러)를 넘었다.

금값은 올 들어 약 27% 뛰었다. 각국 중앙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돈 풀기’에 나서자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금 가치는 상대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불확실성에 미·중 갈등이 심화하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