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17일 의료진이 베이징 둥청(東城)구의 한 건설현장에서 노동자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17일 의료진이 베이징 둥청(東城)구의 한 건설현장에서 노동자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새 34명 증가했다.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와 랴오닝성 다롄에서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5일 0시 기준 31개 성·시·자치구 내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34명 늘어난 8만378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이 아닌 본토 발병은 하루 전 15명보다 2배 급증한 29명이었다. 신장에서 20명, 랴오닝성에서 9명이 보고됐다.

서부 신장에서는 확진자 20명과 무증상 감염자 38명이 새로 확인됐는데 이들 모두 주도인 우루무치에서 발병했다.

동북부 랴오닝성의 신규 확진자 9명과 무증상 감염자 27명은 전원 다롄에서 나왔다. 다롄시에서는 수산물 가공공장에서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중국이 확진자수 통계에 포함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24일 하루 동안 74명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전날과 같은 4634명으로 유지됐다.

중국 본토 외 중화권 지역에서는 △홍콩 2372명(사망 16명 포함) △마카오 46명 △대만 458명(사망 7명 포함) 등 총 2876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전날 '전시상태'를 선언한 다롄에서는 일부 항공편이 취소되고 했다. 다롄 당국은 주민들에게 도시 밖으로 나가지 말것을 요구했다. 타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선 사전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