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2022년 성장률은 3.2%·2.6%로 전망

브라질 경제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완화 조짐을 보인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 -4.7%를 유지했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경제부는 전날 발표한 경제 동향 보고서를 통해 경제활동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경제부의 아도우푸 사시다 경제정책국장은 코로나19 여파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 조치들이 충격을 완화하고 있다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5% 이하로 추정한 민간 전문가들은 수치를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제부는 이어 올해 말부터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면서 내년과 2022년 성장률을 각각 3.2%와 2.6%로 전망했다.

브라질, 올해 성장률 전망치 -4.7% 유지…"코로나19 충격 완화"
앞서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1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내총생산(GDP) 선행지수'로 불리는 경제활동지수(IBC-Br)가 올해 1∼5월 누적 6.08%, 5월까지 12개월 누적으로는 2.08%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월별 경제활동지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격리 조치가 강화된 3월 -6.14%, 4월 -9.73%에 이어 5월엔 1.31%를 기록해 경제활동 회복세를 반영했다.

한편, 세계은행(WB)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브라질의 올해 성장률을 -8%와 -7.4%로 예상했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 2016년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침체에 빠졌다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1.3%씩 성장했고 지난해 성장률은 1.1%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2분기(-2.1%) 이후 가장 저조한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