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에 하루 평균 30만명 말레이시아서 싱가포르로 출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봉쇄했던 양국 간 국경을 다음 달 10일부터 조건부로 풀기로 합의했다.

말레이시아는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자 3월 18일부터 싱가포르와 육로 국경을 포함해 모든 국경을 걸어 잠갔다.

말레이-싱가포르, 코로나 국경 봉쇄 8월 10일부터 조건부 개방

14일 베르나마통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양국 외무장관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상호 그린 레인'(Reciprocal Green Lane)과 '정기 통근 협정'(Periodic Commuting Arrangement)을 이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상호 그린 레인'의 경우 필수 업무, 공식목적이 있으면 유전자 증폭(PCR) 검사 등 보건지침을 따르면서 서로 여행이 가능하도록 한다.

'정기 통근 협정'은 상대국에서 사업이나 업무상 목적으로 장기체류비자를 가진 경우 입국을 허용하고, 3개월 연속해서 일하면 본국에 다녀올 수 있도록 허용한다.

양국 외무장관은 "8월 10일부터 두 가지 제도가 시행되도록 신속히 준비하고 있다"며 "표준 운영 절차를 확정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시행일 이전에 구체적인 절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말레이-싱가포르, 코로나 국경 봉쇄 8월 10일부터 조건부 개방

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이 봉쇄되기 전 하루 평균 30만명이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포르로 넘어가 노동력, 식량, 물자를 공급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오가는 노선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항로 중 하나로 꼽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3월 18일부터 국경이 봉쇄된 뒤 사람은 통행하지 못하고, 식료품 등 상품만 국경을 넘었다.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중순부터 계속 10명 안팎을 오가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8천725명이고, 싱가포르는 4만6천283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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