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진단키트·소독기 이어 마스크까지 총 100만 달러 상당

한국 정부가 인도네시아에 KF-94 마스크 62만5천장, 50만 달러(6억원)어치를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韓 인도네시아에 마스크 62만5천장 지원…"긴밀히 공조"
13일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마스크 62만5천장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날 50만장을 먼저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전달했다.

나머지 12만5천장은 한국 정부의 구매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전달할 예정이다.

김창범 대사는 전달식에서 "마스크는 인도네시아 의료인력 보호를 위한 것으로, 올해 4월 양국 정상 간 통화의 후속 조치"라며 "앞으로도 코로나 대응 차원에서 양국 간에 더욱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韓 인도네시아에 마스크 62만5천장 지원…"긴밀히 공조"
우리 정부는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재난방지청에 분무형 소독기 300대(10만 달러)와 유전자 증폭검사(PCR) 진단키트 3만2천200회 분량(40만 달러)을 전달했다.

이번 마스크까지 인도네시아에 총 100만 달러(12억원) 상당 방역용품을 지원한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4월 21일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고려해 추가적인 인도적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하고, '무거워도 함께 짊어지고 가벼워도 같이 든다'는 인도네시아 속담을 인용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이 지원한 마스크는 자카르타의 코로나19 대응 지정병원을 포함해 각 지역 보건소 등 의료진에게 공급된다.

이날 전달식에서 재난방지청 측은 "한국의 지원에 사의를 표한다"며 "한국 정부의 지원이 양국 간 특별전략적 동반자관계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7만5천699명·사망자는 3천606명이다.

韓 인도네시아에 마스크 62만5천장 지원…"긴밀히 공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