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 좌경화' 이유로 들었지만 오프라인 개학 압박용인 듯

이젠 대학들과 싸우는 트럼프…'면세지위 박탈'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학을 겨냥해 각종 세금혜택을 박탈하겠다는 경고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너무나 많은 대학이 급진좌파 이념에 물들었다"며 재무부에 대학의 면세 지위 재검토를 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학에 대한 연방정부의 자금지원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아이들은 이념 주입이 아닌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자신이 문제로 삼은 '급진좌파 이념'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은 9월 '오프라인 개학'을 밀어붙이기 위한 수단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수강하는 외국인 학생들에 대한 강제 추방 카드로 대학의 오프라인 개학을 압박한 것의 연장선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는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반발해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 취소 조치 시행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신청을 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면세 지위 박탈과 자금지원 중단이라는 더욱 강력한 위협으로 반격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초중고의 오프라인 개학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면수업과 비교하면 온라인수업의 성과는 형편이 없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며 "가을이 되면 학교들은 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프라인 개학을 하지 않은 학교에 대해선 자금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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