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본개표…여당 의석 첫 90% 미만 전망에 '경고 메시지' 평가 나올듯
싱가포르 총선 여당 승리 전망…야당도 최고 성적 예상(종합)

싱가포르 집권 여당인 인민행동당(PAP)이 10일 실시된 조기 총선에서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CNA 방송 등 현지 언론과 외신 등에 따르면 선거국이 각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의 투표지 100장을 표본 추출해 집계한 표본개표(sample count) 결과 PAP가 전체 93석 중 83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국부로 추앙받는 리콴유 전 총리가 설립한 PAP는 1965년 독립 이후 치러진 17차례 총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표본개표대로 결과가 나올 경우 의석 점유율은 89.2%로 90% 아래로 떨어진다.

PAP가 역대 총선에서 93% 아래로 의석을 차지한 적이 없었던 만큼, 표본 개표가 그대로 확정된다면 승리에도 불구하고 민심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는 분석이 나올 전망이다.

야당인 노동자당(WP)은 1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표본 개표 결과대로라면, 야당은 역대 총선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하게 된다.

기존에는 6석이 최대였다.

리 총리의 동생 리셴양이 가세해 기대를 모았던 전진싱가포르당(PSP)은 한 석도 차지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총선에서는 집권당인 인민행동당(PAP)과 10개 야당 등 총 11개 정당이 의원 한명을 선출하는 단독선거구(SMC) 14곳, 4~6명을 선출하는 집단선거구(GRC) 17곳을 각각 놓고 경쟁했다.

한편 투표 시간은 애초 오후 8시(현지시간)까지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조치로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지 못한 유권자들이 늘어나면서 막판에 오후 10시로 2시간 연장됐다.

그러나 일부 야당이 반발해 선거 결과를 놓고 논란도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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