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총리, 이달 말 종료 코로나19 비상사태 연장 시사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국가비상사태 기한의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콘테 총리는 10일(현지시간) 홍수방지시스템 시험 가동을 참관하고자 베네치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비상사태를 7월 31일 이후로 연장할 조건들이 있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그러한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상사태 기능에 대해 "바이러스 확산세를 통제 가능한 범위 내로 유지하도록 돕는다"고 긍정 평가하면서 "비상사태가 연장되면 방역에 필요한 조처를 계속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는 중국 우한 출신의 60대 관광객 부부가 로마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1월 31일 6개월 시한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비상사태가 발효되면 정책 수립·시행의 형식적 절차가 크게 단축되는 것은 물론 지방정부에도 자체적으로 필요한 정책을 도입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9일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4만2천363명으로 세계에서 열한번째로 많다.

사망자 수는 3만4천926명으로 미국·브라질·영국 등에 이어 네 번째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14명, 사망자 수는 12명이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