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이달 중순부터 한국, 중국, 대만 등 10개국과 사업 목적의 입국을 서로 허용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일 일본 정부가 7월 중순부터 한국, 중국, 대만과 아시아 일부 국가 등 10개국과 입국금지 완화를 위한 협의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협의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의미다. 조만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정부대책본부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닛케이 "한국 등 일본 입국금지 곧 일부 완화"
일본 정부는 1차 입국금지 완화 대상국으로 베트남, 태국 ,호주, 뉴질랜드 등 4개 나라와 협의를 벌인데 이어 2차 완화 대상국을 10개국으로 늘렸다. 한국, 중국, 대만 이외에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몽골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상대적으로 적고, 입국규제를 풀어도 감염을 확산시킬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국가들이다.

한국, 중국, 대만 3개국 가운데는 대만과의 협상을 가장 먼저 진행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국과 중국은 왕래인구가 특히 많아 현재 일본 공항의 PCR(유전자) 검사능력으로는 입국인원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일본은 주요공항에 PCR센터를 설치해 현재 1일 2300건인 공항 PCR 검사능력을 4000건으로 늘릴 계획이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