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교민 출국 지원 과정에서 감염 추정
주멕시코 대사관 외교관 1명 코로나19 양성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에 근무하는 외교관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사관은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이 자가격리 중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며 이날 재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대사관은 이에 따라 9일부터 13일까지 대면 업무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긴급 여권과 학적서류 영사 확인 등 필수 업무는 사전 예약제로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당 직원과 밀접 접촉한 직원들도 모두 격리 상태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접촉 직원들을 포함해 나머지 직원 중 현재 특별히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없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이 외교관은 교민 출국 지원 업무 중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25일 멕시코시티 공항에서 멕시코를 경유해 귀국하는 니카라과 교민 60여 명을 지원했는데, 이들 교민 중 1명이 한국 도착 후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교민 확진 소식을 듣자마자 공항에 나갔던 직원 3명 모두 자택격리를 시작했으며, 대사관은 지난달 30일 방역을 진행한 바 있다.

양성이 나온 외교관은 다행히 두드러진 증상은 없는 상태이며, 공항에 함께 나갔던 나머지 직원 2명은 음성이 나왔다.

주멕시코 대사관에선 지난 5월 현지인 직원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다.

이날까지 멕시코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6만8천 명, 사망자는 3만2천 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