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B '호주 웰빙 조사'서, 2분기 불안 지수 오히려 3.7P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호주인들은 재정적으로 불안감을 별로 느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국민 "코로나19 여파에도 재정 불안감 별로 못 느낀다"

9일(현지시간) 호주 전국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은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뱅크(NAB)가 분기마다 호주인 2천명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호주 웰빙 조사'를 인용, 지난 3월 61.4를 기록한 가계 재정 불안 지수가 2분기(2020.4~6)에는 57.7로서 3.7포인트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대량 실업과 주식시장 변동성에도, 정부의 재정 지원책과 퇴직연금 조기 인출 허용 등이 상당한 안정 효과를 낸 결과로 분석됐다.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응답 비율도 1분기 40%에서 2분기에는 33%로 7%포인트 줄었다.

딘 피어슨 NAB 행동·산업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빅토리아주에서 바이러스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호주는 분명히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대처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호주인들이 생활 비용과 저축 여력에 대한 걱정을 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심지어 취업에 대한 불안감까지 감소했다"면서 "코로나19 봉쇄로 많은 사람들이 줄어든 오염, 더 여유로운 삶, 완화된 통근 부담 등 오히려 긍정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300만명에게 2주에 1천500 호주달러(약 125만원)씩 지원하는 정부의 고용유지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오는 9월, 재정 불안 지수는 전혀 달라질 수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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