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도쿄도 긴급사태 선언 등 조치 고려 안해
도쿄의 한 지하철역에 마스크를 쓴 출근 인파. [사진=로이터, 뉴스1]

도쿄의 한 지하철역에 마스크를 쓴 출근 인파. [사진=로이터, 뉴스1]

도쿄도 누적 확진자 7300여명 육박
일본 수도 도쿄도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220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의 보도에 의하면 이날 도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4명 파악됐다고 도쿄도 관계자가 밝혔다. 이는 코로나19가 일본에서 확산하기 시작한 후 도쿄의 하루 확진자로는 가장 많은 수준이다.

도쿄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4월17일 206명, 5월1일 165명을 기록한 이후 급감하면서 5월23일엔 2명까지 줄었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5월25일 도쿄도를 비롯한 5개 광역지방자치단체를 끝으로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 선언'을 전면 해제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유흥가와 병원 등지에선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연이어 보고됐다. 급기야 이달 2일부턴 매일 100명대의 확진자가 나왔다.

도쿄도는 이날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누적 확진자가 7300명에 육박하게 됐다.
지난 5월 '코로나19 긴급사태 전면해제' 기자회견을 하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모습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5월 '코로나19 긴급사태 전면해제' 기자회견을 하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모습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방역 당국은 신주쿠 가부키초의 호스트 클럽 등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밤거리 감염'이 늘고 있는 것이 원인 중 하나로 꼽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와 도쿄도는 긴급사태 선언 등의 조치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밤거리 외출이나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을 자제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요청하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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