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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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달러 역외환율이 7일 장중 1달러 당 7위안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 등으로 한때 달러 당 7.2위안까지 상승(위안화 약세)했던 위안달러 환율은 최근 중국 경제 회복 기대가 반영되며 가파르게 하락(위안화 강세)하고 있다.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달러 환율은 오전 10시께 달러 당 6.9986위안까지 떨어졌다. 이후 7위안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위안달러 환율이 달러 당 6위안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12일 이후 넉달 만이다.

위안달러 환율은 전날에도 0.78%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 회복 기대에 상하이와 선전 등 중국 본토 증시는 오르고 위안화 가치도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위안화 시장은 중국 상하이의 역내시장과 홍콩, 영국 등의 역외시장으로 구분된다. 역내시장은 인민은행이 매일 고시하는 기준환율을 기준으로 상하 2% 내에서만 움직인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거래하는 역외시장은 이보다 변동 폭이 크다.

지난 5월26일 인민은행 고시환율은 달러당 7.1293위안까지 올랐다. 2008년 2월말 이후 12년여 만의 최고점이었다. 코로나19 여파, 홍콩보안법 강행 등으로 인한 시장의 불안감이 반영됐다. 역외시장 환율도 5월27일 7.1931위안까지 상승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