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출신의 영화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가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ANSA통신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리코네는 낙상으로 대퇴부 골절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아오다가 숨을 거뒀다.

1928년 로마에서 태어난 모리코네는 '시네마 천국', '미션', '황야의 무법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언터처블' 등의 주제곡을 작곡하는 등 500편이 넘는 영화음악을 만든 거장이다. 공포, 스릴러, 코미디 등 모든 장르의 영화를 넘나들며 세계인들의 귀에 익숙한 아름다운 멜로디를 썼다.

2016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헤이트풀8' 주제곡으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았다. 골든글로브 음악상도 여러 차례 받았다. 아카데미는 그가 반세기 넘게 세계 영화음악에 끼친 영향력과 공헌을 인정해 2007년에 공로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모리코네는 2011년을 포함해 수 차례 내한공연을 하기도 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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