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80일 이상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히는 베트남과 라오스가 지난 5일 대면 총리 회담을 하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는 5일 베트남 중부 다낭에서 회담하고 이른 시간 안에 양국 간 항공기 운항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80일 이상 코로나 '0' 베트남·라오스, 대면 총리회담
시술릿 총리는 또 이 자리에서 베트남 정부가 라오스 유학생 2천여명이 베트남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허용해준 것에 감사를 표하고 나머지 유학생들도 조속히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푹 총리 초청에 따라 이틀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시술릿 총리는 6일 베트남의 생산·관광 시설을 방문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시술릿 총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베트남을 방문한 첫 외국 최고위급 인사다.

라오스 보건 당국은 최근 85일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누적 확진자 19명이 완치됐다고 밝히고 있다.

라오스 정부는 지난달 10일 코로나19 퇴치 성공을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베트남 보건부도 6일 81일째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감염으로 한때 혼수상태에 빠져 폐 이식 수술을 검토했던 영국인 베트남항공 조종사가 건강을 상당히 회복해 12일 본국으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