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명 이상 미 국방부 인력 배치된 시설' 6곳

미, '미군 이동제한 해제' 대상에 주한미군 주요 기지 포함
미국 국방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린 미군 이동제한 조치의 해제 대상에 주요 주한미군 기지들이 포함됐다.

3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전날 내놓은 코로나19 관련 미군 시설 이동제한 업데이트 자료(6월 29일 기준)에 따르면 1천명 이상의 국방부 인력이 배치된 미군 시설과 설비, 지역의 현황 목록에서 주요 주한미군 기지들은 이동제한이 해제된 곳으로 분류됐다.

이 목록에 따르면 미 본토를 포함해 각국에서 1천명 이상 미 국방 인력이 있는 미군 시설 231곳 중 약 30%인 70곳의 이동제한이 해제됐으며 한국의 경우 캠프 케이시, 캠프 헨리, 캠프 험프리스, 용산, 군산 공군기지, 오산 공군기지 등 6곳이 포함됐다.

국방부는 해당 지역의 자택 대피령 해제, 14일간 코로나19 신규 발병 하향 등 미국의 재개 기준 등을 고려한 자체 3단계 기준을 충족한 시설과 설비, 지역에 대해 이동제한을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달 12일 미군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 '녹색지대'(green location) 국가에 한국을 추가한 바 있다.

녹색지대 요건을 충족하는 국가의 미군 기지와 시설에 대해선 해당 지역의 이동제한 지침, 보육시설과 같은 필수 서비스 활용 가능성, 의료시설 능력 등을 고려해 이동제한 해제 여부가 결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