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3분기 14.1%로 정점 예상…연간으론 10.6%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2일(현지시간) 경제 전망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9%로 예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 의회예산국, 올해 미 GDP 성장률 -5.9%로 하향조정
이는 지난 5월 예측치 -5.6%보다 소폭 하락한 것이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은 4.8%로 5월 예측치 4.2%를 상회했다.

고용시장의 경우 5월 전망에 비해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에 비해서는 훨씬 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평균 실업률은 10.6%, 내년에는 8.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5월 예측 때는 각각 11.5%, 9.3%였다.

분기별 실업률은 올해 2분기 13.8%에서 3분기에 14.1%로 정점을 치고 4분기에 10.5%로 두 자릿수를 유지한 뒤 내년 1분기에 9.4%로 한 자릿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CNN방송은 "CBO는 2030년까지 10년 평균 실업률을 6,1%로 예상했는데, 이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1월 예측 때 4.2%보다 올라간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고용시장에 장기간에 걸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