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으로 입장표명…"코로나19 국제평화 위협, 연대로 대응해야"

한국 주도 '보건안보 우호그룹', 안보리서 코로나 공동대응 촉구
우리 정부 주도로 출범한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이하 우호국 그룹)이 2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국제평화와 안전유지: 코로나19의 함의'를 주제로 화상으로 열린 안보리 고위급 공개토의에서 우호국 그룹이 공동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다만 '공동발언' 형식의 입장 표명은 서면으로 전달됐다.

우호국 그룹은 공동발언에서 코로나19를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안보리의 전날 '휴전 결의안' 채택을 환영했다.

우호국 그룹은 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의 지난 3월 23일 분쟁지역 휴전 촉구를 지지하는 한편, 다자주의와 연대에 기초한 공동대응의 중요성, 여성 및 아동 등 취약계층의 보호, 전염병 대응에 있어서 유엔의 중심적 역할 등을 강조했다.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는 "우리 정부가 이번 안보리 공동발언 실시를 제안하고 문안 작성과 협의 과정을 주도했다"면서 "이번 우호국 그룹의 첫 유엔 회의 공동발언"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캐나다, 덴마크, 시에라리온, 카타르 등과 우호국 그룹 공동의장을 맡고 있으며, 우호국 그룹에는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 등 총 41개 회원국과 유럽연합(EU)이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