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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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3일 홍콩에 직접 설치한 홍콩 국가안보처(홍콩국가안보수호공서) 수장으로 강경파 인사인 정옌슝(鄭雁雄)을 임명했다.

이날 중국 신화통신은 “국무원은 정옌슝 광둥(廣東)성위원회 상무위원 겸 비서장을 ‘홍콩국가안보공서(국가안보처)’ 서장으로 임명한다”고 전했다. 홍콩 국가안보처는 홍콩에서 최근 시행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에 따라 안보 관련 주요 사안의 수사권을 직접 가진다.

57세인 그는 최근까지 공산당 광둥성위원회 상무위원회 비서장을 지냈다. 2011년 광둥성 산웨이(汕尾)시 당서기를 지낼 때 토지수용 보상을 요구하는 우칸 마을 시위대를 강경 진압해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한편 홍콩 정부 산하에 설치되는 국가안보수호위원회의 고문으로는 뤄후이닝(駱惠寧) 홍콩 주재 중앙정부 연락판공실 주임이 임명됐다. 홍콩 행정장관이 주석을 맡는 이 위원회는 국가안보 관련 정책 수립, 법 제도와 집행체제 구축 등을 담당하는 곳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